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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꾹꾹 눌러쓴 전시후기

8월 전시 - [K현대미술관] 오즈의 미술관 展 후기

8<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로 사랑을 받은

K현대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렸다.

 

이름하여,

"오즈의 미술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Somewhere~ Over the rainbow~

라는 노래로 익숙한

"오즈의 마법사" 를 주제로 한 전시다

 

 

 

 

 

"전시 정보 및 위치"

 

 

 

2019. 05. 31 - 11. 10

오전 10시 ~ 오후 7시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월요일 휴관

 

 

 

 

 

 

 

 


 

 

 

 

"전시 보기 전 짚고가기"

 

 

 

 

주제에 걸맞게

이번 전시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 흐름을 따라

 동선이 짜여있었고,

 

전시장 중간중간마다

작가님들이 이야기를 해석해 만든 작품들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포토존들도 많았다 :)

 

 

빨간 구두, 무지개, 마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의 핵심 소재들이

전시장 입구부터 배치되어 있다

 

빨간 구두는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물건 

무지개 너머는 도로시가 꿈꾸던 공간이 존재하는 곳

도로시에게 시련을 주기도, 도움을 주기도 하는 마녀들!

 

 

 

아직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아래의  유튜브링크에 들어가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다.

 

 

 

<1부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pu1GtQuwugo

 

 

 

<2부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LQcCd9xucTM

 

 

 

 

 


 

 

 

"전시구성"

 

 

윗 층의 전반부는 오즈의 마법사의 서사대로

전시 구성이 되어있고,

 

아래층의 후반부는 작가들의 아트워크가

여기저기 놓여있다.

 

 

 

 

<전반부>

 

가지 위의 망가진 집과 매트리스.

 

 

집안에 있던 채로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에 불시착하게 된

도로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로시가 여정 중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허수아비를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

 

 

 

 

 

여기는 중간에 쉬어갈 곳으로 만들어진 듯 하다

사진 찍고 가기 좋겠다

 

 

 

그래서 찍어봤다

 

 

 

 

 

인상주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영상 아트워크와

그 뒤로 놓인 거울에 비친 모습

 

 

 

 

 

고개를 돌리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에메랄드 성"

 

 

 

 

아래 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NOT HATE

LOVE

TOLERANCE

PEACE

 

 

 

 

 

<후반부>

 

 

 

2층으로 내려오면 

또 다른 느낌의 전시장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주로 작가들의 설치아트워크가 있다.

 

"모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조화"

그리고 "자연광"의 활용

 

정도가 관람의 포인트가 되지 싶다

 

 

 

 

금칠한 오락기안에 한 쪽은 상업 이미지 다른 한 쪽은 성모의 이미지를 넣었다

 

 

유희 충족의 도구들과 그것을 비추는 금칠한 육면체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가장 오래 머물던 곳!!

 

 

바닥의 양철통과 벽면의 보드라운 직물들

 

가까이서 보면 더 강렬한 대비

 

거칠게 금칠 된 이마트 카트와 발렌시아가 쇼핑백

 

손바닥이 찍혀있는 고대 동굴벽화가 생각났다. 창작자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이렇게 자연광을 잘 활용한

설치작품들도 흥미로웠다

 

자연광을 받아 마치 황금처럼 빛나는 것과 그늘에 있어 그렇지 못한 것들

 

이렇게 전시가 끝이 난다.

 

 

 

 


 

+개인적인 감상평

전시의 초반부터 '오즈의 마법사'의 서사대로 동선과 작품을 잘 꾸려나가 관객들이 초반부터 전시의 의도와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게 해서 아주 좋았다.

 

(그래서, 혹시나 '오즈의 마법사'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은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시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우선, 한 눈에 보기에 "예뻤다"

 

그리고 전시 초반부터 흐름을 잘 따라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좀 더 깊이 제작 의도를 파악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전시 후반에 놓여져 있는 오즈의 마법사 오리지널 아카이브들도

전시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