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이
돌과 나뭇가지와
금빛의 도형(기하)이다.
<THE STONE,
THE BRANCH,
AND THE GOLDEN GEOMETRY>
"전시장 위치 및 정보"
2019.7.11 - 2019. 9.7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시 - 19시
관람료 없음
"전시 보기 전 짚고갈 것들"
작품들이
제목 그대로다.
돌과 나무와 황금도형이다.
각각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정리를 하고 간다면
전시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돌과 나무는
초기 인류,
어쩌면 그 이전의 생명체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잡는 데에 필수적으로 쓰던 도구와 재료다.
돌로 벽을 쌓아올리거나,
돌을 갈아 풀을 자른다거나,
나무를 엮어 지붕을 만들거나,
둥지를 만든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러나 현대의 인간에게 있어 돌과 나무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 그 쓰임이 달라졌다.
그 자체로 매우 쓸모가 있던 것인데,
이제는 고도화 된 문명을 위해 없어져야 할 취급을 받거나
조경을 위해 여기저기 심어진다.
황금, 금빛은 무엇일까.
우선 한정된 자원이다.
순금을 더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만들어낸다해도, 지금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제한된 자원을 두고
많은 경쟁과 싸움이 일어났다.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사람들도 많았다.
기하, 도형은 추상적 사고의 산물이다.
인간의 이성, 사유능력을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의 사고하는 능력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혹은 인류 그 자신들에게
좋은 영향만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주목해볼 만한 전시장 중앙부의 모습이다.
나무와 돌과 황금도형을 등지고
코카콜라를 바라보고 있는
'한 마리'의 '늑대'가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솔직하게 꾹꾹 눌러쓴 전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전시 - [국립중앙박물관] 로마이전, 에트루리아展 후기 (2) (0) | 2019.08.14 |
---|---|
9월 전시 - [국립중앙박물관] 로마이전, 에트루리아展 후기 (1) (0) | 2019.08.03 |
8월 전시 - [아트스페이스 광교] 최정화와 방탄소년단(BTS) (0) | 2019.07.27 |
8월 전시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바바라 크루거 展 후기 (0) | 2019.07.17 |
7월 전시 - [세화 미술관] 팬텀시티 展 후기 (0) | 2019.06.26 |